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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5세대②] ‘H.O.T→제베원’ 세대별로 본 K팝의 역사

27년. H.O.T.로 시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역사가 5세대로 접어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아이돌 그룹들이 무수히 많이 데뷔를 했다가 사라졌다. 그 중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길 기록을 세운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K팝 아이돌의 첫 시작을 알린 H.O.T는 1996년 데뷔했다. 이어 젝스키스, NRG, 태사자 등이 선보였다. 걸그룹으로는 S.E.S, 핑클, 디바, 베이비복스가 1세대 첫 단추를 끼웠다.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처음 형성시킨 원조 격이다. 3~5명으로 구성된 각 팀들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팀 모두 단체 칼군무는 물론, 모든 멤버들이 랩, 보컬 등 각자 포지션을 맡으며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처음 정립했다. 이 가운데 H.O.T.와 젝스키스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998년 신화, 1999년 god가 데뷔해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이들은 거대 팬덤을 탄생시켰다.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 five of Teenagers), 즉 ‘10대의 우상’이라는 뜻처럼 H.O.T.를 필두로 대부분의 그룹들은 당시 어린 학생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들로 청소년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이돌 그룹에 대한 동경을 이끌어냈다. 2세대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의 등장부터다. 이어 2005년 슈퍼주니어, SS501, 천상지희 등이 데뷔했고 2006년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이 데뷔했다. 특히 빅뱅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직접 프로듀싱하며 심혈을 기울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빅뱅은 YG를 SM, JYP와 함께 대형 가요기획사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2008~2011년 사이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보이그룹인 비스트, 유키스, 2PM, 틴탑, 인피니트, 걸그룹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투애니원,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아이돌들이 대거 탄생했다. 걸그룹의 경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 투애니원 등이 경쟁체제를 형성한 시대를 2세대로 구분짓기도 한다. 그야 말로 아이돌이 봇물을 이룬 시대. 양적 팽창과 맞물려 K팝의 산업구조가 자리를 잡은 시대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월드 투어 등 해외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의 글로벌 초석을 닦았다. 음악 역시 힙합, 청량, 섹시, 청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되면서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등장한 신인 그룹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팬들을 끌어들였다. B.A.P가 마토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음악으로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온 외계인이라는 스토리로 음악과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엑소는 기억과 초능력을 잃은 채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으로 데뷔를 했다. 2013년 데뷔해 글로벌 최정상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 역시 흥미로운 세계관을 갖췄다. 이들 이후 데뷔한 갓세븐, 위너, 마마무, 레드벨벳 등을 포함해 3세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유튜브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을 통한 해외 팬들과 소통이다. 자연스럽게 해외에 팬덤이 구축됐고 이들은 앨범 프로모션 역시 다각화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팬미팅,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SNS 라이브, 온라인 팬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팬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이에 아이돌 시장 내 팬덤의 영향력도 증가했다. 4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걸그룹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현실의 멤버들과 아바타를 결합해 세계관을 만든 에스파가 시초로 꼽히지만 (여자)아이들 역시 4세대에 포함된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상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4세대의 주류를 이뤘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엔믹스 등도 4세대다. 4세대 음악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등장하면서 5세대 포문을 열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4세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의 소통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던 시기”라며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때부터 팬들과 직접 대면 소통했고 음악 역시 대중성을 가져갈 수 있는 보이그룹이다”라며 5세대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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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5세대①] 제베원-판타지 보이즈, 아이돌 5세대 문 열었다

아이돌 5세대의 문이 열렸다.서바이벌 아이돌 오디션 Mnet ‘보이스플래닛’과 MBC ‘소년 판타지’를 통해 각각 제로베이스원과 판타지보이즈가 데뷔하면서 5세대를 표방했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팬콘서트’에 1만8000여명을 동원하며 5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올해 가장 인상깊은 순간이다. 너무 행복하고 이 찬란을 시작을 함께하자”라며 5세대를 선포했다.제로베이스원과 판타지 보이즈를 필두로 한 아이돌 5세대는 K팝 팬들이 나눈 기준이기도 하다.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실무프로젝트에 참여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들은 아이돌 5세대의 기준을 기획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됐으며 데뷔 시점에 이미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세대로 구분했다. 국내 인지도는 거의 없었지만 데뷔 6개월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급부상한 피프티 피프티도 5세대로 나뉜다. 그렇다 보니 5세대 아이돌은 아직 신인이지만 해외 음악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선배들과 다르다.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 관계자는 “5세대 아이돌그룹은 데뷔 때부터 해외 음악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K팝 특유의 세계관이나 콘셉추얼한 음악을 벗어나 멤버와 음악 본연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며 “전 세계인들이 모두 듣기 편한 음악을 만든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해외를 ‘진출’한다는 표현보다 데뷔 때부터 당연하게 하나의 활동 거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앤데믹 이후 팬들이 직접 멤버들을 대면하면서 ‘같이 키운다’는 느낌을 얻은 세대, 콘서트가 다시 본격화된 시점도 아이돌 5세대를 나누는 기준점의 하나로 꼽힌다.그러고 보니 벌써 5세대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가 열린 게 1996년 H.O.T.의 데뷔와 함께다. 이후 27년이 흘렀다. 세대 구분은 일반적으로 30년 주기, 아니면 10년 단위로 끊어서 세상을 구분하고 진단한다. 그러나 K팝 아이돌의 세대 구분은 이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이뤄지고 있다. 다만 각 세대를 구분하는 뚜렷한 기준은 없다. 그때 그때 만들어지는 분위기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세대론이 생겨난 이유는 아이돌 시장의 확장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이돌 시장은 다른 장르와 비교해 ‘산업’으로 불릴 만큼 시장 규모가 커졌다. 거대 자본이 유용될 뿐 아니라 아티스트 관련 확장성까지 지녔다. 그러다 보니 성과지표를 나누고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세대가 구분됐다는 게 임 평론가의 설명이다.1세대와 2세대는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간판 그룹과 타사 그룹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구분됐다. 1세대는 H.O.T.와 젝스키스, 2세대는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에 이어 빅뱅, SS501의 경쟁구도가 그려진 시대다.3세대는 2012년이 시작점으로 꼽힌다. 각자의 서사, 세계관을 지닌 아이돌 그룹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B.A.P, 엑소, 빅스에 이어 2013년 방탄소년단까지 글로벌 K팝 시대를 연 주역들의 시대였다. 4세대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그룹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등의 활약이 음원차트, 음악방송 등에서 두드러졌고 보이그룹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등 보이그룹들은 피지컬 앨범 판매량으로 신기록을 써내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이러한 아이돌 세대 구분에 마케팅적인 요소가 포함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한 가요관계자는 “세대 구분은 아이돌 브랜딩 마케팅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며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해당 세대 음악을 새롭게 주도하고 이끌어간다는 가치를 팀에게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금은 아이돌 세대구분이 팬들의 자발적인 분류 기준 마련 등 하나의 즐길거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이돌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을 만하다.제로베이스원과 판타지 보이즈, 피프티 피프티가 연 아이돌 5세대가 이후 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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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동기’ 싸이·성시경, ‘브랜드 콘서트’ 전설을 꿈꾸다

가수 싸이와 성시경은 데뷔 동기다. 장르는 다르지만 한결같은 음악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도 두 사람의 결은 같다. 싸이는 2001년 1월 12일 정규 1집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Psy From The Psycho World)로 데뷔했고 성시경은 2000년 11월 싱글 ‘내게 오는 길’ 발표 후 2001년 4월 데뷔 앨범인 정규 1집 ‘처음처럼’을 발매했다. 두 사람은 각각 댄스와 발라드를 주장르로 하면서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최근 가요계에서 남자 솔로 가수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멤버가 다수인 아이돌 그룹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싸이, 성시경은 20년 이상 자신들의 장르에 있어 최고 자리를 사수하며 대한민국 톱클래스 가수로 평받는다.싸이와 성시경을 하나로 잇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브랜드 콘서트다. 싸이는 ‘흠뻑쇼’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1년부터 자신만의 콘서트를 꾸미고 있다. 싸이는 ‘흠뻑쇼’외에 ‘올나잇 스탠드’라는 이름으로도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여름에는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면서 공연하는 ‘흠뻑쇼’, 겨울에는 밤을 새며 공연하는 ‘올나잇 스탠드’다. 두 콘서트의 성격은 확실하다. ‘흠뻑쇼’의 드레스코드는 파랑, ‘올나잇 스탠드’ 드레스코드는 빨강이다.여름만 되면 잠실 주경기장 근처를 파랗게 물들이는 인물, 바로 싸이다. ‘흠뻑쇼’는 주로 서울 잠실 올릭픽주경기장과 잠실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가요팬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중이 싸이의 ‘흠뻑쇼’만큼은 한 번쯤 가고 싶은 공연으로 꼽는다. 성시경도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를 갖고 있다. 그는 매년 5월마다 ‘축가’ 콘서트를 개최한다. 잠실에 싸이가 있다면 성시경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책임진다. 싸이, 성시경 두 사람은 매 공연마다 매진시키며 브랜드 콘서트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다. 올해 ‘축가’는 6월 2~4일과 6일 열린다.어느 하나 겹치지 않는, 라이벌이 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음악 행보는 아주 조화롭다. 성시경은 ‘흠뻑쇼’에 줄곧 게스트로 출연하며 싸이와의 돈독함을 과시해 왔다. 싸이 또한 ‘축가’에 등장해 어김없이 무대를 뒤짚어 놓는다. 성시경은 게스트 싸이의 모습에 대해 “미술관에 풀어놓은 돼지 한 마리”라며 그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과감하게 표현하기도 했다.최근 싸이는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지금까지 ‘흠뻑쇼’를 되돌아봤다. 그만큼 싸이 본인 또한 ‘흠뻑쇼’에 대한 애착, 기대감이 남다르다. 여기서 그는 “고급스러운 ‘똘끼’로 가득 찬 제 관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지금까지 공연을 찾아준 약 35만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0여년 넘게 한 장소에서 한 노래를 꾸준히 부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3시간이 넘는 공연을 오로지 본인들의 곡으로만 채운다는 건 어려운 일. 수많은 히트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두 사람은 매년 공연으로 팬들 앞에서 직접 부르며 보답하고 있다.두 사람은 질리지 않는 공연, 뻔하지 않은 공연으로 매해 관객들을 현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관객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표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누구보다 현장에서 미친듯 즐긴다. 싸이와 성시경의 음악엔 시대를 타지 않는 감동이 깔려 있다. 이들의 콘서트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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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H.O.T. 라이벌 영턱스클럽?‥90년대 그룹 라이벌 소환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 20세기 라이벌 그룹들을 소환한다. 오늘(17일) 오후 8시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힛트쏭')은 '세기의 대결! 90년대를 강타한 그룹 라이벌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라이벌 그룹들을 소개한다. 활동 시기가 겹친 그룹들을 상대로 차트를 구성, 여느 때보다 더 피 튀겼던 경쟁을 만나볼 수 있다. 영턱스클럽은 젝스키스보다 먼저 H.O.T.의 라이벌 자리를 차지해 MC들을 놀라게 한다. 이에 김희철은 "강타 형이 직접 말하길 '전사의 후예' 때 영턱스클럽의 '정'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더라"라고 전한다. H.O.T.와 영턱스클럽은 사이가 안 좋다는 추측이 많았을 정도. 하지만 문희준에 따르면 H.O.T.가 데뷔 직후 처음 얘기를 해본 그룹이 영턱스클럽일 뿐만 아니라 만두로 이어진 우정이라는 후문이다. '1세대 대표 걸그룹' S.E.S.와 핑클의 대격돌도 빠질 수 없다. 김민아는 두 팀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진짜 미쳤다"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희철 또한 "핑클은 지금 데뷔해도 비주얼 압도적 1위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음악 방송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게임 대결을 펼치는 S.E.S.와 핑클의 모습이 재조명된다. 뿅망치 게임을 앞둔 두 팀은 웃고 있지만 살벌한 대결을 예고, 당시 MC도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기싸움을 펼친다. 기존 아이돌의 금기사항을 깬 그룹으로는 신화와 god가 뽑힌다. 김희철은 신화의 섹시한 의상과 안무에 대해 토크를 나누다 "누드 화보집을 발간한 것은 물론 센 노래가 많았다"라고 전해 김민아를 당황케 한다. 신화의 직속 후배인 김희철은 과거 러닝셔츠를 입고 숙소 공개에 나선 신화의 모습에 "말이 안 된다. 이수만 선생님은 원래 저렇게 입히고 방송에 절대 안 내보낸다"라며 충격을 받는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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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셀럽파이브, 예능인X걸그룹 오가는 마성의 매력 [종합]

'아는 형님' 셀럽파이브가 예능인과 걸그룹을 오가는 매력으로 형님 학교를 사로잡았다.1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셀럽파이브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이날 셀럽파이브는 '청순 요정' 콘셉트대로 하얀색 원피스에 화관을 쓰고 등장, "천상에서 내려온 요정돌"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네 사람을 본 형님들은 "집에 갈 때까지 콩트할 것 같다"며 빅재미를 예고했다.다른 걸그룹들처럼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별명 맞히기 시간을 진행하던 중, 아형 멤버들은 신봉선 등장에 '아이유 닮은꼴' 얘기를 꺼냈다. 이에 신봉선은 "그 별명은 말하지 마"라며 "같이 닮았다고 했지만 욕은 나만 먹는다. 그 친구 팬들이 (나를) '봉서이'라고 부를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김희철은 귀여운 표정을 짓는 신봉선을 보고 그룹 러블리즈 케이를 닮았다고 말하기도. 신봉선은 "그런 말 하지마. 또 욕 먹어"라고 응수했고, 송은이는 "방송 나오는 날 여행이라도 가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최근 발표한 신곡 '안 본 눈 삽니다' 무대를 선보인 셀럽파이브. 아형 멤버들은 셀럽파이브의 골수팬 역할을 맡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청순 요정' 콘셉트로 색다른 시도를 꾀한 셀럽파이브. 신봉선은 "'셀럽파이브'의 롤모델이 '오마이걸'이다. 손동작도 같이 알려주셨는데 무대에서 손이 어색할 때는 기도 동작을 하라고 했다"며 걸그룹으로서의 팁을 전했다. 셀럽파이브는 라이벌로 '노라조'를 꼽으며 "콘셉트가 좀 세더라. 출근길에 샤워를 하는 건 이기지 못하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멤버 간의 의견 충돌이나 싸움에 대해서는 "다른 걸그룹은 말다툼으로 끝나지만 우리는 진짜 주먹다짐을 할 지도 몰라서 서로 배려하면서 참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이수근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며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행사, 방송, 음원 수익 배분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김신영은 "현재 N분의 1이다. 3년 지나서 다시 계약할 때 개인 정산으로 돌릴 것"이라고 답했다. 맏언니 송은이는 "이상한 게 제작비는 제가 내는데 수익은 N분의 1이다. 모든 제작비를 내가 냈다. 아직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또 신봉선은 "현재 지금까지의 수익을 N분의 1로 나누면 마이너스 500만원"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네 사람은 흑자 전환 뒤 팬미팅을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상민은 송은이에게 "마른오징어 김씨와 결혼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마른오징어 김 씨는 김영철. 두 사람은 과거 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전략적인 혼인이었다"고 단호히 말한 송은이에게 아형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폐지되지 않았다면 실제 사귀었을 것 같은지 궁금해했다. 송은이의 대답은 YES. 김영철 역시 송은이와 황보 중 송은이를 택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셀럽파이브 멤버들은 이날 입학신청서 대신 VIP 팬미팅 콩트를 진행하며 아형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셀럽파이브의 유닛 화이트라인 송은이와 안영미는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에를, 블랙라인 신봉선과 김신영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특별무대를 완벽 소화하며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0.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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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 90's' 아이돌 1세대, 잇딴 10월 콘서트..'암표까지 기승'

10월, 아이돌 1세대 콘서트가 쏟아진다.H.O.T.·신화·젝스키스 등 아이돌 1세대를 대표하는 그룹들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10월은 '콘서트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공연이 많지만, 유독 이번 10월은 1세대 아이돌들의 의미 있는 공연이 열려 팬들의 관심이 높다. 스타트는 신화다. 신화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 20년간 쌓아 온 추억을 나누고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H.O.T.와 젝스키스는 같은 날에 공연한다. 활동했던 당시에 라이벌로 꼽혔던 두 팀이 13일과 14일 양일간 잠실벌을 달군다. H.O.T.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젝스키스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H.O.T.는 17년 만에 완전체로 단독 콘서트 '2018 Forever(High-five Of Teenagers)'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을 통해 재회한 H.O.T.가 멤버들의 의지와 뜻을 모아 공연을 준비했다. SNS 공식 계정을 만들며 공연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팬들과 함께하는 눈물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젝스키스는 '지금·여기·다시' 공연에서 감동을 재현할 예정. 16년 만에 재결합해 첫 콘서트를 개최한 체조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난다. 최근 사기 혐의·가택 침입·폭행 시비·팬클럽 기부금 횡령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은 공연에 불참한다. 공연을 약 한 달 남겨 두고 내린 결정이라 공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팬들과 약속을 위해 취소가 아닌 플랜 B를 택했다. 멤버들은 강성훈이 빠진 뒤 공연 기획과 구성을 다시 짜며 휴일 없이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반가운 아이돌 1세대들의 공연 개최에 '티케팅' 전쟁이 펼쳐졌다. 한창 활동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 가수나 조용필·나훈아 등 대형 가수들에게만 따라붙었던 공연 티케팅 예매 전쟁이 이들의 공연 예매 때도 펼쳐진 것. 공연을 앞두고 온라인상 암표 거리까지 활발하다. 약 10만원 전·후반대인 티켓값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높은 가격의 암표가 등장했다. H.O.T.의 공연은 좋은 자리일 경우 30만~40만원에 거래된다. 신화와 젝스키스 공연도 암표 가격이 H.O.T.와 비슷한 수준이다.아이돌 1세대들의 공연 개최에 30~40대 팬들도 바빠졌다. 특히 꾸준히 활동하는 신화와 달리 H.O.T.와 젝스키스 팬들은 응원법 연습과 응원 도구 준비 등으로 바쁘다. 공연에 가기 전 준비 과정을 즐기며 팬들도 들떠 있는 분위기다.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10월은 공연 성수기다. 발라드 가수부터 아이돌 가수까지 다양한 콘서트가 많이 열린다. 선택지가 많다. 이번 10월에는 인기 아이돌 1세대 공연까지 있어 더욱 풍성하다"며 "아이돌 1세대 공연에 대한 니즈는 꾸준했다. 이번 공연의 결과에 따라 아이돌 1세대의 공연 시장이 더 확대되고 활발해질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김연지 기자 2018.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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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역주행 소망" 우주소녀, 차트 마법 한 번 부려볼까 [종합]

그룹 우주소녀가 마법사로 변신했다. 차트 역주행과 음악방송 1위의 꿈을 향해 마법을 부려본다. 우주소녀는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해피 모먼트(Happy Moment)’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한 우주소녀는 "1위를 꿈꾸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당찬 각오로 포문을 열었다.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에서 마법학교 콘셉트로 동화적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마법학교 1학년이자 꿈의 배달부 포레우스 유닛(다영, 여름, 연정, 은서), 꿈을 수집하는 마법학교 2학년 아귀르떼스 유닛(성소, 선의, 수빈, 엑시), 꿈을 현실로 완성시켜주는 마법학교 3학년 에뉩니온 유닛(설아, 보나, 다원, 미기, 루다)으로 나뉘어 스토리텔링을 펼쳐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앨범 전체적으로 희망과 꿈의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아냈다. 동명의 동화에서 모티프를 따온 ‘호두까기 인형’은 밝고 시원한 업템포의 댄스곡으로,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와 인디언 축제를 연상시키는 훅으로 소녀 감성을 담았다.우주소녀만의 아련함과 슬픔이 잘 묻어 있는 마이너 감성의 절제된 듯한 파워풀함이 어우러진 미디엄 댄스곡 ‘르네상스’, 소녀들의 수줍음 가득한 고백을 예쁘게 표현한 ‘설레는 밤’으로 영화 같은 감성을 선사한다.타이틀곡 ‘꿈꾸는 마음으로’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해피엔딩을 꿈꾸는 화자의 다부진 마음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은서는 "막내라인 친구들이 모두다 스무살이 돼서 절제된 섹시한 안무를 췄을 때 발전한 것이 보인다"며 "이번 안무가 힘든데 소속사 선배들도 많이 격려해주셔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기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하는데 엑시는 "각자 다들 색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서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 거두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이번 활동과 더불어 2주년을 맞는 우주소녀는 "앨범이 2주년 이틀 뒤에 발매되는데, 이번 앨범을 기반으로 좀 더 성공하는 우주소녀가 되고 싶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만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시거나 꿈이 흔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되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주소녀가 희망하는 꿈에 대해선 "음원 성적이 좋아서 기존 발표곡들이 역주행 한다면 좋겠다"고 차트 위 마법을 한 번 부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다졌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찬우기자 2018.0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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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골든] 음반·음원 후보⑨엑소·갓세븐·블랙핑크, 한류 이끈 톱그룹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전세계 K팝 팬들도 주목한다. 엑소·갓세븐·블랙핑크 등 많은 그룹들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올 한해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엑소는 하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정규4집 타이틀곡 '코코밥'·리패키지 타이틀곡 '파워'에 이은 겨울 앨범 '유니버스'까지 숨가쁘게 움직였다. 1월 일본 앨범과 월드투어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곳곳을 누빈 셈이다. 갓세븐은 완전체뿐만 아니라, JB·진영의 유닛 JJ프로젝트·잭슨의 중국 활동·뱀뱀의 태국활동 등 각개전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는 장점을 살려 해외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블랙핑크 또한 데뷔 2년차 그룹의 활약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억' 소리나는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4개 이상 보유했고 일본 데뷔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세 그룹 모두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치솟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디지털음원 부문)과 11일(음반 부문)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다.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B1A4발매일: 2017년 9월 25일앨범명: 롤린타이틀곡: 롤린B1A4의 다재다능한 매력이 폭발했다. 연기와 뮤지컬·예능·솔로가수 등 공백기동안 개인활동에 집중했던 이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냈다. 10개월만에 뭉친 7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트로피컬 하우스, 얼터너티브락, 알앤비, 뉴잭스윙, 트랩 등 B1A4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7년차를 맞이한 B1A4가 걸어갈 앞으로의 여정을 음악 곳곳에 녹여냈다. EXO발매일: 2017년 7월 18일앨범명: 더워타이틀곡: 코코밥'기록제조기' 엑소가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게라는 신선한 변신을 꾀했고 세계관도 새롭게 정립했다. 앨범은 선주문량 80만장 돌파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썼고 초동 기간 판매량은 60만 장을 돌파했다. 판매고 100만장 돌파(한중앨범 합산)로 국내외 굳건한 인기를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코코밥'은 전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노래에 등극, 음원 시장에서도 막강 파워를 보였다. GOT7발매일: 2017년 3월 13일앨범명: 플라이트 로그: 어라이벌타이틀곡: 네버 에버'네버 에버'로 1년 여에 걸친 '플라이트 로그' 3부작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행복한 결말을 맺은 남자의 이야기로 흔들림 없는 사랑을 약속했다. 멤버들은 크레딧에 고루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역량을 보인 JB는 "하나된 갓세븐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청량감 있는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갓세븐 성장에 팬들 또한 뜨겁게 화답했다. 전작을 뛰어 넘는 초동기록과 음반판매고를 보이며 각종 해외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황치열발매일: 2017년 6월 13일대표곡: 매일 듣는 노래'불후의 명곡'·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장르 소화력을 보였던 황치열이 가장 잘 하는 정통발라드로 돌아왔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으로 표현한 '매일 듣는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소재로 했다. 이별과 노래라는 일상적 소재로 차트 롱런 행진을 보였다. 특히 남성들의 지지를 얻으며 노래방차트도 접수했다. 효린, 창모발매일: 2017년 4월 14일대표곡: 블루문타고난 가창력과 감각적인 래핑이 만났다. 여기에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그루비룸이 프로듀서로 나서 세련된 노래를 완성했다. '블루문'은 래칫과 EDM 기반의 댄스홀을 크로스 오버한 곡으로 전주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한다. BLACKPINK발매일: 2017년 6월 22일대표곡: 마지막처럼블랙핑크의 음원파워를 또 한 번 실감했다. 지난해 '붐바야' '불장난' '휘파람'까지 히트시킨 블랙핑크는 올 여름도 사로잡았다.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7년 여름을 강타한 유튜브 최고의 곡'으로 유일한 한국가수로 꼽혔고 무려 175일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했다. 컴백 전 "'마지막처럼' 활동으로 우리를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 블랙핑크는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위상을 떨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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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신곡] "솔로들의 돌격"..임창정·바비·송민호·가인

9월 둘째주는 솔로들의 돌격이 눈에 띈다.6일 임창정을 필두로 7일에는 그룹 아이콘의 바비, 8일에는 바비와 같은 소속사인 위너의 송민호가 솔로 도전장을 내민다. 이후 9일에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독특한 색깔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예고한 상황이다.▶임창정=9월 6일정규 13집으로 컴백한다. 타이틀 곡은 '내가 저지른 사랑'이다. 임창정은 이번 앨범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부각시켰다. 임창정은 지난 해 9월 발표한 '또 다시 사랑'으로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정통 발라드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킨 것은 물론이고 임창정의 저력을 확인시킨 순간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정규 앨범을 통해 '소주 한 잔'과 '또 다시 사랑'에 이은 히트곡을 탄생시킬 지 지켜볼 일이다.▶바비=9월 7일아이콘의 바비가 강렬한 힙합곡으로 솔로 출사표를 냈다. 곡명은 '꽐라'다. 듣자마다 각인되는 강렬한 곡명은 술에 만취한 상태를 뜻하는 만큼 대중의 기대감도 크다. '꽐라'는 바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본인의 곡이다. 이번 활동은 데뷔한 지 2년이 된 바비의 음악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데다, '쇼미더머니3' 우승 이후 바비의 성장한 솔로 랩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송민호=9월 8일바비와 단 하루 차이로 솔로 곡을 발표한다. 재미있는건 송민호와 바비는 엠넷 '윈'을 통해 경쟁하던 사이라는 것. 당시 우승은 위너가 차지해 송민호가 먼저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바비가 먼저 '쇼미더머니3'에 나가 우승했고, 송민호는 시즌4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YG 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사람은 이번 솔로곡도 하루 차이로 발표, 신경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송민호는 몽환적이고 섹시한 매력의 티저 이미지를 통해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송민호의 곡 '몸'은 송민호가 작사하고 퓨처바운스가 작곡한 곡이다.▶가인=9월 9일가인은 오는 9월 9일 첫 정규 솔로 앨범 '엔드 어게인'으로 컴백한다. 솔로로서는 첫 정규라는 점에서 그에게도 의미있는 앨범이다. 가인은 그간 솔로 무대를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곡 '돌이길 수 없는'에서는 탱고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피어나'에서는 테이틀과 봉을 이용해 정점을 찍었다. '피어나'에서는 수많은 커버영상이 나왔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가인은 이번 첫 정규 앨범에서도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 관계자는 "이번에도 이전 퍼포먼스를 이을만한 소품이 준비되어 있다. 퍼포먼스적으로 항상 많은 것을 준비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황미현 기자 2016.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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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2016 신인 걸그룹 대결, 아이오아이vs아이오아이

'아이오아이의 라이벌은 아이오아이'2016년 등장한 신인 걸그룹 중 두각을 드러낸 것은 단연 아이오아이(I.O.I)다. 데뷔와 동시에 아이오아이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건 엠넷 '프로듀스101'가 톡톡히 홍보 역할을 한 덕이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돈과 시간을 아끼며 동시에 홍보효과를 얻는 훌륭한 기회였다. 더욱이 대중의 선택으로 최종 멤버가 결정된다는 룰은 아이오아이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치였다. 덕분에 현재까지 그 화제성이 유지될 만큼 화력이 거세다. 데뷔와 동시에 이같은 인지도를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없이 자력으로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룹이 웬만한 인지도를 갖기 위해서는 평균 2~3장의 앨범을 내야한다. 매달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그 안에서 개성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신선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아이오아이가 최단 시간에 최고의 인기를 얻은 만큼, 올해 아이오아이의 인기를 꺾을 새로운 걸그룹이 나타날 가능성은 사실상 적다. 아이오아이의 적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이오아이 출신 그룹이다. 다이아, 구구단, 우주소녀 등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린 그룹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올해 특출난 활약을 한 걸그룹은 온통 아이오아이 차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채연의 다이아멤버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완전체 활동 후에 잠정탈퇴했던 다이아에 합류해 컴백했다.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먼저 타 그룹으로 컴백, 적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이내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가 속했다는 화제성으로 다이아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다이아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앨범 타이틀 곡 '그 길에서'로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데뷔곡으로 톱100에 진입하는 것도 어려웠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김세정·강미나의 구구단다이아에 이어 수혜를 본 그룹은 구구단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중 두 명이나 구구단에 속했다. 아이오아이 중 두 번째로 큰 득표수를 자랑한 김세정과 눈웃음이 매력적인 강미나가 구구단으로 또 한번 데뷔했다. 구구단은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했다는 이슈와 함께 독특한 그룹명으로 함께 시너지를 받았다. 구구단은 이미 인지도가 높은 두 멤버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가온차트 앨범 종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 신인가수 중에서는 매우 높은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지난 5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는 1위 후보까지 올라 남다른 후광 효과를 누렸다. ▶유연정의 우주소녀아이오아이 유닛 멤버에서 빠져 궁금증을 높였던 유연정도 우주소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고심 끝에 유연정을 우주소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주소녀와 유연정 간의 두터운 신뢰가 이번 의사 결정에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2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한중 동시 데뷔 걸그룹으로 야심차게 내놨던 걸그룹. 그러나 여느 신인 아이돌 그룹이 그렇듯 인지도를 쌓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유연정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주소녀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했다. 우주소녀는 유연정 합류 소식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래동안 머물렀다. 이제 막 데뷔한 우주소녀는 유연정의 합류로 가창력 내공을 높임과 동시에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라는 이슈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 유닛 이어 완전체로 화룡점정아이오아이 출신 그룹들이 한 차례 활동하고 나면 아이오아이의 유닛이 앨범을 발표한다. 아이오아이 출신 그룹들이 활동을 마무리할 때 쯤 유닛이 출격하는 것이다. 사실상 아이오아이의 이슈가 바통 터치되는 그림이다. 본 그룹으로 활동 중인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을 제외한 7인은 오는 8월을 목표로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YMC 측 관계자는 "아이오아이 유닛 첫 번째 음원으로 활동을 한 뒤 곧바로 현 유닛 멤버로 신곡이 또 나온다"며 "레슨과 안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쉬면서 연습을 하는 시간이 많다. 메인 보컬 두 명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노래 연습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닛 활동이 끝난 뒤에는 연말 아이오아이 완전체 활동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전망.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각 소속사는 완전체 활동에 모두 동의, 1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활동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다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프로듀스101'의 영향력으로 아이오아이는 물론이고 아이오아이 출신 걸그룹들까지 수혜를 봤다. 데뷔와 동시에 인지도를 높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5년차 이상 아이돌 그룹 중에도 이렇다할 인지도를 얻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가요계 흥패를 가르는 주기가 굉장히 빨라졌다. 아이오아이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발판삼아 수월하게 성공적인 길로 들어섰다. 자력으로 탄생한 다른 신인 걸그룹이 이들의 성적을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미현 기자 2016.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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